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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2025년 5월,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글로벌 무역질서를 흔들만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. 바로 외국 영화에 대해 100%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선언입니다. 그는 이 조치가 미국 내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

    트럼프 외국 영화 관세
    트럼프 외국 영화 관세 / 사진 출처 로이터

     

  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문화산업까지 보호무역주의의 범주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으며, 전 세계 영화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. 이번 포스팅에서는 트럼프 외국영화 관세 정책, 보호무역주의, 영화계 우려, 외국 영화 산업 대응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    트럼프의 외국영화 관세 정책, 배경은?

   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“외국 영화들이 미국 극장을 점령하고 있다. 우리는 우리 영화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”며, 해외에서 수입되는 영화에 대해 100%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
     

    이 발언은 최근 미국 내 영화 산업이 팬데믹 이후 침체를 겪고 있다는 배경에서 나왔습니다. 넷플릭스, 디즈니+, 아마존 프라임 등 OTT 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지며, 할리우드 전통 영화사의 수익 구조는 급변하고 있습니다. 여기에 봉준호 감독의 '기생충'을 비롯한 한국 영화, 유럽 예술영화, 인도 대형 제작작 등 해외 콘텐츠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지자,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.

    문화산업에까지 미치는 보호무역주의

    트럼프 외국 영화 관세
    트럼프 외국 영화 관세 / 사진 출처 뉴시스

     

   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는 이전에도 중국 제품, 유럽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부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. 그러나 문화 콘텐츠, 특히 영화 산업에까지 관세를 적용하려는 시도는 이례적입니다. 이는 단순히 경제적 조치를 넘어서 문화적 교류를 제한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.

     

   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방침이 세계무역기구(WTO) 규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 WTO는 문화상품도 교역의 일종으로 보고 있으며, 일방적인 고율 관세 부과는 국제 규범 위반으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.

    할리우드 내부 반응과 영화계의 우려

    트럼프의 발언이 전해진 직후,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와 유통사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 특히, 외국 영화 배급사와 협력해 수익을 창출하는 대형 극장 체인과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이 조치가 오히려 미국 영화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

     

    뿐만 아니라, 독립영화계나 예술영화관 관계자들 역시 외국 영화가 갖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미국 영화계 전통에 어긋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

    외국 영화 산업의 대응은?

    한국, 프랑스, 인도 등 외국 영화산업 종사자들은 이미 미국 진출 시 다양한 검열과 배급 장벽에 직면해 왔습니다. 여기에 100% 관세 부과라는 ‘이중장벽’이 설치될 경우, 미국 내 수입 영화 상영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. 이는 글로벌 영화 문화의 단절과 상호이해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.

    또한, 관세 부과가 현실화된다면 글로벌 영화제, 공동제작, 상호 배급 등 국제 영화 네트워크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현상은 결국 미국 관객들이 더 다양한 영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.

    결론: 보호인가 고립인가?

  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국영화 관세 부과 선언은 문화산업에까지 ‘아메리카 퍼스트(America First)’를 적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. 하지만 이는 글로벌 문화 교류에 역행하는 조치이며, 미국 스스로의 영화 콘텐츠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.

     

    향후 이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, 전 세계 영화 산업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.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러한 이슈가 다시금 국제적 문화전쟁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